올드보이1 올드보이, 자백되지 않은 분노와 인간 본성의 미로 1. 분노의 변주곡, 그리고 몸부림 영화 는 관객을 단순한 복수 서사 너머, 인간 내면의 심연으로 끌어들이는 작품입니다. 15년 간 갇힌 채 이유도 복수자도 모른 채 살아온 오대수(최민식)의 이야기는 폭력적이고 충격적인 장면들 속에서도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. 감독 박찬욱의 날카로운 연출과 상징성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‘왜’라는 질문을 끝까지 관객의 가슴에 새기며, 복수의 정당성과 인간성의 한계를 짐짓 의문에 부칩니다. 주인공 오대수는 갇힌 방에서 벌레처럼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합니다. 그가 복수를 위해 선택한 방법은 ‘살아남는 것’ 그 자체였습니다. 감금의 이유를 알지 못한 채 15년의 세월을 견뎌내는 과정은 육체적 고통보다 정신적 고립감이 더 큰 상처로 다가옵니다. 특히, 단식과 자해를 .. 2025. 5. 16. 이전 1 다음